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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것들/SK 와이번스

존경하는 김성근 감독님

며칠 전에 면접을 봤습니다. 준비를 좀 할까 하다가 그렇게 critical 하지 않을 거 같아서 그냥 갔는데 조금 준비해 갔더라면 좋을 뻔 했습니다. 질문은 대부분 예상했던 것들이지만 한 번 준비하고 외워서 대답하는 것과 그 자리에서 생각해서 대답하는 것은 아무래도 차이가 있을테지요.

아무튼 첫 질문은 "자기소개를 해보세요." 였습니다. 자기소개서를 쓸 때부터 생각했던 김성근 감독님 이야기를 했습니다. 하루 종일 야구를 생각하신다고, 저도 그렇게 제가 하는 일을 사랑하고 즐기며 살고 싶다고요.

면접을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결과는 별로 좋을 거 같지 않지만, 아무튼 그 날 이후로 김성근 감독님 이야기가 매일 포탈 메인에 뜨는군요. 어제는 문자 메시지 이야기가 뜨더니 오늘은 제가 면접 때 이야기한 바로 그 이야기가 뜨더라구요. 이런 글을 보고 그런 생각을 했던건 아닌데 말이죠. 그저 감독님의 삶을 보고 감동받은 거였는데... 아아 감독님♡. 기사를 읽고 너무 좋아서 스크랩 해 둡니다. 사실 이 글은 스크랩 하기 위해 쓴 글이랍니다. 뭐 스크랩에 대한 소회랄까?

무단 전재는 안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조선 일보 사이트로 가니 기사 밑에는 그런 코멘트가 없길래 그냥 긁어옵니다. 대신 링크는 적어둡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7/12/21/2007122101006.html

기사가 길어서 접어둘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