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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없는수다

널럴한 개강 첫 주

역시 개강 첫 주는 널럴합니다.
개강 첫 주가 하루 인게 좋은건지 나쁜건지 생각해 보고 있어요.

오전은 실습 수업이라 교수님께서 한 시간 정도 말씀하고 끝;
블라블라 여유 있게 듣자니 재밌었는데 한 시간 만에 끝내주시더라구요.

헙 이제 뭐하지 생각하고, (사실 이럴 줄 알고 준비해 왔습니다.)
학관 가서 오래 전에 했던 풍진 항체 검사 결과도 알아보고,
기억할 수 없었지만 무려 2005년 10월이었대요;
더 신기한건 주사 맞지도 않았는데 항체가 있대요. 언제 쥐도 새도 모르게 앓았나-_-);;;
방학 중 갔던 병원 영수증도 다 청구하고, 펜도 사고 럴럴~
그러고 점심을 먹으러 갔더니 11시 30분 오픈이라 이리저리 방황하고,

오후에는 임상 로테이션 오리엔테이션이었는데
생각보다는 늦게 끝나서 4시 20분에 끝났지요;
신촌 거리를 활보하고, 사자머리 핸드폰 줄도 구입하고,
(좀 비싸지만 귀엽습니다. 사자가 원래 금수의 왕이니 비싼 거 이해합니다-_-)
SKY 서비스 센터에 가서 남자친구 핸드폰 주소록도 옮기고
기다리며 여유있게 카트;;; (요즘 다시 시작했습니다;;;)

저녁도 맛있게 먹고
(입맛이 싸구려라 그런지 미식가들이 욕하는 율촌 냉면이 저는 너무너무 맛있습니다.
며칠 전엔 이대 앞에서 먹어서 본의 아니게 비교가 되었는데, 김치전은 이대 앞이 낫더군요;)
스타벅스를 지나다 보았던 펌프킨 라떼를 시험해 보았습니다.
평소엔 잘 안가는 스타벅스지만 시간 날 땐 뭐든 해야만 할거 같아서;
맛은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신기하게도 천하장사 소세지 맛이 났어요.

여유 있는 하루를 보내고 나니 다음 주부터의 압박이 걱정이 되는군요.
이제 일찍 끝나는 날이란 없을테고 ;ㅁ;
오후 내내 서있어야 할텐데; 잘 버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p.s 과감하게 질렀던 음악회 티켓.
공연 날에 로테이션 세미나가 있군요; 덜덜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 지 고민 중입니다.

이제 저녁 시간에 603번은 안 탈 생각입니다.
사람도 많고, 길도 막히고, 차라리 지하철을 타겠어요.
잊지 않겠다 603!
생각해보니 이제 저녁 시간에 603 탈 일이 없을지도 or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