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게 적어보는 부산 맛집

맛없는수다 2009.08.31 23:12

여름에 부산 여행을 가면서 연습장에 상호와 주소를 휘갈겨 써서 갔었는데
내가 다른 곳을 다니기 위해 알아보려니 왠지 정리된 자료가 있으면 나도 좋고 혹 필요한 누군가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여행을 정리하는 겸 적어본다. 무려 2개월전이라 기억은 좀 가물가물하지만...

부산에 처음 도착했을때 네비에서 알려주는대로 가다보니 끝없는 터널의 연속
터널 톨비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가 좀 당황했다.
통행료가 600원 가량 되는 터널이 계속 등장할 수도 있으니 잔돈 준비하시면 좋고,
안되면 동전 교환 창구도 있고, 혹여 그 차선에 진입하지 못했더라도 아저씨가 돌아다니시면서 동전 교환해 주시기는 한다.

처음 부산에서 찾은 곳은
쌍둥이 돼지국밥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1동 887-1, 051-628-7020) 식사 시간을 비껴간 4시 쯤에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홀은 거의 만원. 빨간 국물의 돼지 국밥이 얼큰하니 맛있었다. 기본이 따로 국밥이고, 4000원으로 저렴하다. 서울에도 이런 집 있으면 좋으련만~. 적당히 인스턴트를 좋아하는 내 입맛에 별 다섯 개 줘도 아깝지 않은 집. 주차는 식당 뒤켠 골목에 할 수 있지만 공간이 협소하다. ★★★★★

돼지국밥을 먹고 태종대에 들렀다. 몇 년 전 방문했을 때만 기억하고 차로 한 바퀴 돌고 싶었는데 작년부터인지 차량통행이 금지되고 마치 서울대공원의 코끼리 열차 같은 다누비라는 열차가 다니고 있다. 차량통행이 금지되면서 공원 입장료도 사라져서 무료 입장.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근처 주민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운동하는 모습이 심심찮게 목격되었다.

산책을 마치고 들른 곳은
할매 팥빙수 (051-623-9946, 용호동 이기대 입구 맞은편, 현대약국 골목으로 들어가 150m 정도 직진 후 우측에 위치) 처음에 가보기 전에 사진만 보고는 굉장히 큰 집인줄 알았는데 가보니까 생각보다 좁았다. 포장손님도 많고, 먹고 가는 손님도 많지만 회전이 빨라서 줄을 서도 금방 들어갈 수 있다(눈치껏 행간의 의미를 파악해주시길). 메뉴판을 보고 굉장히 싸고 양 많은 집인 줄 알았지만, 그렇지는 않다. 대, 소가 모두 1인분 기준이다. 기대보다는 조금 실망한 집. 밀탑처럼 얼음을 곱게 갈아주는 것이 특징. 주차는 가게 앞에 할 수 있지만 1대 정도 공간 뿐이라 시간을 잘못 맞춰가면 차끌고 시장통 골목을 헤매게 될지도... ★★★

다음 날 아침에는 개금밀면에 갔다.
개금 홈플러스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골목을 올라갔는데 괜찮았다. 홈플러스에서 물건을 구매할 생각도 있었지만 어쨌든 주차장은 무료개방. 홈플러스와 대도예식장 사이 골목으로 올라가서 노란 간판이 보이면 우회전, 시장 간판이 보이면 시장으로 들어가지 말고 바로 오른쪽 골목으로 쭉 들어가면 나온다. 역시 가격 저렴하고, 흔한 맛인듯 맛있었다. 혼자 와서 먹는 사람들이 많은게 좀 신기했음. ★★★★

다리집 (남천동. 지하철 금련산 수련원역. 맥도날드 골목 안쪽 입구) 말이 필요없이 유명한 집. 세번째 들르는거라 사전 조사 없이 그냥 갔는데 확장을 하면서 매장 입구 방향을 바꿨다. 맛은 그냥 쏘쏘, 오징어도 가늘어진 것 같고... 주정차 단속이 심한 동네인듯 했는데 아무튼 주차장이 생겼다.

삼삼횟집 (민락 어패류 시장 회센터 지하. 753-6471) 인터넷 찾아보고 찾아간 집. 사장님의 칼솜씨가 좋다고 해서 찾아갔는데 도미유비끼는 명불허전이었다. 고소하니 맛있었음. 광어도 좋은 평을 받는 듯했지만 내 입맛엔 쏘쏘. 초밥용 밥이 특이한 집. 원래는 초장집이라 고기를 사가야하지만 말씀 잘 드리니 그냥 해 주셨다. 매운탕엔 별거 먹을게 없었음 ㅋㅋ 주차는 근처 주차타워 중에 민락 어패류 시장 무료 주차가 되는 곳을 확인하고 들어가면 된다. 현금만 받는다는 소문을 들어서 현금을 챙겨가서 결제했지만 카드로 결제하시는 손님도 있었음 ★★★★

올라오는 길에 들른 언양의 공원불고기.
아버지께서 예전에 언양에서 근무하신 적이 있어서 이름을 알아간 집인데, (사실 아버지 말씀으론 언양 고깃집은 다 맛있다고, 그 중에 큰 데가 공원불고기라고, 다만 외지인에게는 좋은 고기 안 줄 수도 있다고.) 고기는 뭐 그냥 그랬지만 계산할때 보니까 덤탱이 씌우려고... 불고기 1인분 값을 더 받으려고 하더라. 다행히 잘 해결되었지만, 불쾌한 기분은 어쩔 수 없음. 언양 불고기는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불고기가 아니라 햄버거 패티처럼 고기를 다져서 김 굽듯이 불판에 구워준다. 한 번쯤 먹어볼 만하다.

이상으로 부산 여행 식당 정리 끝! 처음에는 장황하게 쓸 뻔 했으나 역시 용두사미가 되어버린 ㅋㅋㅋ 조사해 갔던 집은 더 많았지만 가보지 못한 집에 대해 추천을 할 순 없으니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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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BlogIcon 2009.09.08 14:08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난 돼지 국밥은 별로더라고. 내가 부산에 가서 먹은것중에 제일 맛있던것은 김밥천국이었어!! ㅋ

    • BlogIcon Fiona-* 2009.09.10 19:42 신고 수정/삭제

      오 그럴리가... 다음엔 좀 더 맛집들을 찾아다니도록 해~ 부산은 운전 매너 안 좋은거 빼고 식당은 싸고 좋던데~ 돼지 국밥 또 먹고 싶다 ㅠㅗㅠ

근황

맛없는수다/단문 2009.08.27 16:50

요즘은 트위터 라이프를 즐기고 있습니다.
짧게 짧게 쓸 수 있으니 편하긴 한데,
내 트위터에만 글이 남는게 아니라 저의 follower에게도 글이 가니까
글을 막 쓰기는 좀 부담스럽습니다.

그래도 멀리 있는 사람들과 모르는 사람들과 가볍게 소통하기에는 그만큼 좋은 매개체가 없는거 같아요. 트위터도 좀 더 시간이 지나면 미투데이처럼 그들끼리 노는 문화로 가게될까요?
다만 트위터를 하다보니 블로그에 쓰기에는 짧고 트위터에 쓰기에는 긴 이야기들이
마구 떠오른다는 것... 아훙~

주식이 마구 오르고 있어요. 2년째 마이너스를 면치 못하던 제 펀드 계좌도 이제 막 0을 넘었네요.
다만 브릭스, 천연자원... 이것들은 어쩌란 말이냐 ㅠㅠ 추불을 할까 말까 고민하고 있어요. 중간에 MB 펀드로 갈아타서, 이전에 마이너스 찍은 아이들은 아직도 세상 모르고 -30 찍고 있네요. 주식에 대해 아는 것도 없고, 무슨 동향을 아는 것도 아니고, 묻지마 투자를 하려니 마음이 싱숭생숭. 어차피 손해본거 물타기라도 하려고 추가불입 신청을 해두긴 했는데... 모 게시판에 모님이 쓰신 글에 의하면 조선일보에 누가 펀드로 큰 돈을 벌었다라는 기사가 날때까지는 환매를 안해도 된다고... 어차피 장기 적립식이라 환매를 할 생각은 없지만. 한 때 총 수익률이 -30%였던 제 펀드가 0%를 넘은 걸 보면... 놔두면 알아서 회복이 되는 것도 같고...

가끔 수영을 합니다. 어렸을 때 하다가 근 20년 다 되어 하려니 첨에는 숨쉬기도 힘들었는데 이제 자유형은 그럭저럭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호흡도 한결 편해지고. 그렇지만 접영은 배운 거 같긴한데 몸이 기억을 못하네요. 턴을 좀 해보고 싶은데, 예전엔 잘 했던거 같은데... 반쯤 돌려고 치면 코가 맵다고 거부하네요. 조만간 턴에 성공했다는 포스팅을 하길 바래 봅니다.

지지부진한 20대 후반의 여름은 이렇게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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