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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없는수다

부활한 취미생활 인터넷 쇼핑

요즘 인터넷으로 여러 소품을 사들이고 있다.

나의 평소 인터넷 구매 패턴은 쇼핑몰을 둘러 보며 이거 저거 장바구니에 넣은 다음에 쇼핑을 포기하는 것이다.
일단 실물로 보지 못한 물건은 믿을 수 없었고, 가격이 저렴하지 않은 물건을 사면서 배송비를 부담하기도 싫어서
인터넷으로 물건을 구매하는 것은 무료 배송 행사나 아니면 파격 세일 기간에 이루어진다. 아니면 정말 맘에 드는 물건이 있을 때...

글을 쓰면서 생각하니 인터넷으로 구매한 많은 물건들이 떠오른다. 별로 안 산 것 같은데 의외로 많이 산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잘 가는 쇼핑몰의 구매 이력을 보면 마지막 구매한지가 다들 3~4개월은 지난 것 같으니 그렇게 자주 사는 것 같지는 않다.

나의 구매 과정은 이렇다.
마음에 들어서 꼭 사고 싶은 물건이 생기면 눈을 크게 뜨고 그 물건의 가격이 제일 싼 쇼핑몰을 찾고,
그 다음엔 무료배송을 위해 다른 맘에 드는 물건을 찾는다. 무료배송에 눈이 어두워 산 물건치고 잘 쓰는 물건이 없는 것 같지만, 그래도 배송료를 내려면 어찌나 아까운지.

어쨌든 오늘 온 물건은 봉누누 필통 두 개와 테이프.
봉누누 필통은 대개의 쇼핑몰에서 9000원인데 맘에 들긴 하지만 사실 9000원에 걸맞는 퀄리티도 아닌 것 같고, (디자인에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필통 자체는 노점상에서 파는 천원 짜리라 해도 믿을 수 있을 것 같다.) 봉누누 류의 캐릭터를 파는 쇼핑몰은 무료배송을 위한 구매 금액도 커서 배송료 내면서 필통을 사는 건 아까워서 그냥 마음을 접었는데, 우연히 찾아들어간 쇼핑몰에서 50% 할인을 하는 것이 아닌가. 일단 장바구니에 넣고, 다른 살만한 물건을 뒤지는데 아무리 뒤져도 살만한 물건이 없었다; 그래서 남자친구를 위해 다른 디자인의 50%할인하는 봉누누 필통을 하나 더 사고, 필통 두 개 사고 배송료를 내기는 왠지 아쉬워서 치아 그림이 그려진 테이프를 구매했다. 럴럴

어쨌든 물건이 오니까 기분이 좋은걸 보면, 나도 쇼핑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취미가 있나보다. 몇 달 뒤에 안 쓰는 테이프를 보면서 돈 아깝다고 하고 있지 않게 열심히 써야겠다 으흐

쓰다보니 쇼핑에 대해 할 이야기가 또 생각이 난다. 다음에 써야지. 잊지 않게 키워드를 남겨놓자면 왓슨스의 판매전략? ㅎㅎ